리그앙 38R 트루아 vs AS모나코 석현준 전반 움직임 모음
나는 이 경기를 보기전까지 석현준을 글로만 판단했다.
그러나 그건 나의 미스였다. 생각보다 석현준은 괜찮은 선수이다.
물론 월드컵에 보내라는 말은 아니지만, 가도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결론만 말하면 축구지능이 괜찮은 원톱자원이다.
상대가 AS모나코인만큼 상대팀이 병신이라는 말들은 못할것이라 본다.
과연 빅리그 강팀을 상대로 석현준이 어땠는지 움짤을통해 장단점을 파악해보자
수비수와 안쪽으로 뛰다가 바깥쪽으로 나가는 장면
박주영이 자주하는 동작과도 흡사하다. 수비를 끌고 공간을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지만, 본인이 스프린트가 좋아야한다.
스루를 잘받았고, 드리블링 디셉션도 나쁘지 않다.
반대발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내는것도 좋았고
주고 다시 들어가서 몸으로 상대수비를 버티며 다이빙헤딩까지 나쁘지 않았다.
의외로 트루아의 석현준 의존도는 상당한 편.
중앙수비가 계속 석을 슬금슬금 본다.
왜냐면 석이 와리가리를 시전하기 때문
저런게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수비수가 점프타이밍을 못잡게되는 일이 생긴다 공격수 위치 파악하다가
홍정호가 레반도프스키한테 그렇게 참교육을 당한적이 있다.
장점과 단점의 콜라보
상대수비를 몸으로 버텨내는 장점은 보여줬으나
공중볼 판단력에대한 단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저렇게 오는공을 안건드리고 그대로 바운드시키면 당연히 따인다.
나쁘지 않았던 측면빠지기
의외로 라인타는것도 잘하는 편
뒤쪽의 중앙수비수의 무게중심이 석으로 이동하는걸 알수있다. 그만큼 중앙에 공간이 생기면 세컨스트라이커가 파고들 틈이 생긴다.
원터치로 주고 이동하기때문에 자연스럽게 팀원에대한 더블팀 압박이 풀려버린다.
둘중 하나는 석을 따라가야 하기때문.
이 장면은 단순히 골을 아쉽게 놓친게 아니다.
의외로 뒷공간을 파고드는 타이밍이 절묘하다.
해당 장면은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
내가 가장 격하게 맘에 안들었던 장면
본인이 뒷공간을 향해 뛰다가, 상대가 라인을잡아서 오프사이드에 걸리면
제자리에 멈춰버리는 경향이 있다.
뒤로좀 나왔다가 다시 뛰어도 됩니다. 석현준선수
루즈볼에대한 백업, 좋은 턴동작, 주고 뛰어들어가며 팀원에게 플레이가능한 공간제공
지나치게 수비뒷공간 플레이 지향적이다. 몸에 맞지않게.
그게 나쁜것은아니나, 이번에도 라인이 맞춰져버린 이후 거의 제자리에 멈춰버림
저상태에서는 최선이었다.
공간을 보는 플레이가 괜찮다.
앞이나 우측보다 왼쪽에 뛰어들어가는 빈공간, 패스가 약간 약했지만 괜찮았다.
높은볼이아닌 크로스 형태의 공에 대해서는 상당한 집중력과 제공권을 보인다. 엄청 아쉬운 장면 몸으로 버텨내고 수직으로 뛰는 헤더
대각선으로 나가는 횡패스길만 막다가 유일하게 남은 최종수비수에게 공이가니 미친듯이 뛰어가는 압박에 대한 공간 지각력
나쁘지 않았음
몸은되는데 공중볼 판단력이...
몸이 참 좋다. 왼쪽으로 뛰어들어가는 선수에게 더 빠른타이밍에 공을 줄 수 있었으면 금상첨화
좋은 떨궈주기, 몸의 방향이 헤더골을 넣을만큼의 힘을 싣긴 어려웠다.
패스길막기
크로스로 오는 제공권에는 굉장히 강하다. 그리크라는 상대 제공권좋은 수비수를 세트피스에서 쳐패는 장면
역시나 롱볼 판단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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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석현준은 전성기 지동원과 김신욱의 사이에 있다고 생각된다.
폼이 엄청 나쁘지도 않다. AS모나코를 상대로 저정도면 할만큼 한다고 본다.
김신욱 대신 뽑기에는 플레이스타일이 다시한번 다르다는걸 봤고
2선공격수가 많은 우리나라에 그리 나쁘지 않은 자원이라고 생각되기도 했다.
오히려 슈틸리케, 홍명보식 4-2-3-1에는 석현준이 최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10번의 공격중 6번은 포쳐처럼 전방지향적이나 2번은 타게터의역할도 충분히해내고 2번은 측면으로 빠져서 공도 받아주는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성장한 선수가 아니여서인지, 한국에서 볼법한 형태의 스트라이커는 아니었다.